
“내 금, 이대로 팔아도 괜찮을까?”
2025년 10월 들어 금값이 다시 오르면서, 집에 있던 금을 팔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금방에 가면 “이게 진짜 제값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저도 몇 달 전 금반지를 팔 때, 금방마다 제시하는 가격이 제각각이라 꽤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1돈 금 시세를 제대로 확인하는 방법과 팔 때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 계산법을 정리했습니다.
금은 하루에도 가격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조금만 알고 있어도 차액이 수만 원 차이날 수 있습니다.
금시세의 기본 구조 – ‘공식 시세’와 ‘실제 매입가’의 차이
금 시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공식 시세(기준가)와 매입가(팔 때 가격)입니다.
공식 시세는 한국거래소(KRX)나 KB국민은행 등에서 고시하는 1g당 가격을 말하며, 매입가는 금방이나 거래소에서 실제로 금을 사줄 때 적용되는 금액입니다.
2025년 10월 10일 기준 KB국민은행 금시세를 보면, 1g 매입가는 약 171,518원 수준입니다.
이를 1돈(3.75g)으로 환산하면 약 643,000원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 금방에 가면 감정료, 세공비, 순도 보정 등이 빠지면서 대부분 2~5% 낮은 금액을 제시합니다.
| 구분 | 내용 |
|---|---|
| 공식 시세 | 한국거래소, 은행 등에서 고시되는 1g 기준가 |
| 매입가 | 금방이나 금거래소가 실제로 사주는 가격 |
| 차이 원인 | 감정료, 수수료, 순도 보정, 공임비 등 |
저도 최근 금을 팔 때 공식 시세 기준으로는 64만 원대였지만, 실제 받은 금액은 62만 원 정도였습니다.
단순히 수수료와 감정료만 해도 2만 원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1돈 금시세 실시간 확인 방법
금값은 매일, 심지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뀝니다.
따라서 금을 팔기 전엔 반드시 실시간 시세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 세 가지 방법이 가장 신뢰할 만합니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조회
한국거래소(KRX)는 국내 금 시세의 기준입니다.
“국제 금시세 동향” 메뉴에서 환율과 함께 금 1g당 기준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식 시세에 3.75를 곱하면 1돈 가격이 계산됩니다.
2. KB국민은행 금시세
KB국민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금시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기서는 1g 기준 ‘매도’, ‘매입’, ‘기준가’가 모두 표기되며, 특히 ‘매입가’는 금을 팔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3. 금거래소 및 네이버 시세 확인
네이버에 “금시세 1g” 또는 “1돈 금시세”를 검색하면 한국금거래소, 삼성금거래소 등 주요 거래소의 실시간 매입가가 함께 표시됩니다.
또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는 순금 3.75g 기준으로 약 670,000~710,000원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방 매입가 확인 요령 – 실제로 받을 금액 계산법
공식 시세는 참고용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금방의 매입가와 순도, 감정료 등을 고려해야 정확한 금액이 나옵니다.
아래는 금방별 최근 1돈 매입가 비교입니다.
| 거래소명 | 1돈 매입가(24K 기준) | 특징 |
|---|---|---|
| 국제금거래소 | 약 705,000원 | 서울 종로 본점 기준, 실시간 시세 반영 |
| 한국금거래소 | 약 670,000원 | 대중적 거래량, 빠른 업데이트 |
| 삼성금거래소 | 약 649,000원 | 소비자 중심 매입 서비스 |
| GBK금거래소 | 약 698,000원 | 온라인 매입가 실시간 공개 |
저는 종로 쪽 금방 두 곳에 전화를 걸어봤는데, 한 곳은 62만 원, 다른 한 곳은 63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시점이라도 금방마다 수수료 정책이 달라서 차이가 났습니다.
따라서 한 곳만 믿지 말고, 최소 2~3곳은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순도와 수수료에 따른 실제 차이
금의 순도에 따라 받을 금액은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2025년 10월 기준 순도별 예상 매입가입니다.
| 순도 | 1돈(3.75g) 기준 예상 매입가 |
|---|---|
| 24K (순금) | 약 640,000~710,000원 |
| 18K | 약 460,000~510,000원 |
| 14K | 약 350,000~390,000원 |
감정료는 평균 1~2만 원 정도이며, 세공비나 공임비가 포함되면 실제 받는 금액이 조금 더 줄어듭니다.
저는 24K 반지를 팔았는데, 금방에서 “감정료 15,000원 제외”라고 해서 실제로는 시세보다 1.5% 정도 덜 받았습니다.
이 부분을 몰랐다면 손해 봤을 겁니다.
금 팔 때 자주 하는 실수와 주의할 점
- 공식 시세만 보고 금방 제시가를 그대로 믿는 경우
- 감정료, 수수료를 미리 물어보지 않아 예상보다 적게 받는 경우
- 금방 한 곳만 방문하고 비교를 하지 않는 경우
- 순도 확인 없이 18K나 14K 금을 순금으로 오해하는 경우
특히 ‘김치 프리미엄’처럼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비쌀 때도 있어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값은 달러 환율과 국제 금 시세(온스당 달러)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최근 금값 흐름을 꾸준히 체크해야 합니다.
실전 계산 예시 – 금방 제시가와 공식 시세 비교
아래는 실제 거래 기준 예시입니다.
| 기준 | 공식 시세 | 금방 매입가 |
|---|---|---|
| 1g 기준 | 171,500원 | – |
| 1돈 환산 | ~643,125원 | ~620,000원 |
| 차이율 | – | 약 3.6% 차감 |
이처럼 시세 차이는 평균 2~5% 수준이지만, 금액으로 보면 1돈당 2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금 10돈이라면 20만 원 이상의 손익 차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금을 팔기 전엔 반드시 비교 견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 금을 팔 때 꼭 기억해야 할 4가지
- 공식 시세(1g 기준)를 확인하고 1돈으로 환산합니다.
- 한국금거래소, KB국민은행 등에서 실시간 시세를 비교합니다.
- 감정료·수수료를 감안해 실제 받을 금액을 계산합니다.
- 최소 2~3곳 금방에서 견적을 받아 가장 높은 곳에 판매합니다.
저는 한때 “금은 어디서 팔아도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비교해보니 1돈당 최대 4만 원 차이가 났습니다.
공식 시세를 기준으로 3~5% 이내면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 한 번으로 손해를 막을 수 있다면, 그건 절대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공식 시세와 금방 매입가의 차이는 왜 발생하나요?
감정료, 세공비, 순도 조정 등 추가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2~5% 정도 차이가 납니다.
Q2. 금을 팔기 좋은 시점은 언제인가요?
국제 금값이 오르거나 원달러 환율이 높을 때가 유리합니다. 최근처럼 경기 불안이 커질 때는 금값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금을 팔 때 세금이 붙나요?
개인 간의 소액 거래는 대부분 비과세지만, 사업자 등록된 금거래소를 통해 판매할 경우 부가세 10%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거래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금은 언제나 안전자산으로 불리지만, 팔 때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생각보다 손해가 큽니다.
오늘 기준 금시세 1돈 가격을 알고, 공식 시세와 매입가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더 현명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팔기 전 딱 10분만 투자해 시세를 확인해 보세요.
그 10분이 당신의 금을 ‘진짜 가치’로 바꿔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