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톱이 노랗게 변했는데, 왜 그런 걸까?
샤워 중 문득 발끝을 봤는데, 어느 순간 발톱이 노랗게 변하고 두꺼워진 걸 발견했다면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단순히 오래된 멍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무좀(손발톱 진균증)이었습니다. 치료 기간만 6개월이 넘었고, 발톱도 일시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노란 발톱은 미용상 보기 싫을 뿐만 아니라, 감염성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방치할 경우 다른 발톱이나 가족에게 전염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노란 발톱의 주요 원인
1. 손발톱 무좀(진균증)
노란 발톱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좀, 즉 진균 감염입니다.
진균은 주로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 원인이며, 발톱 안쪽까지 침투하여 색이 변하고, 갈라지며, 두꺼워지게 만듭니다.
항목 | 내용 |
---|---|
주요 원인균 | 피부사상균 (Dermatophyte) |
감염률 | 전체 손발톱 질환의 약 50% |
위험군 | 50대 이상 남성, 당뇨환자, 땀이 많은 사람 |
출처: 서울아산병원
2. 발톱 외상 (타박상)
운동 중 신발에 눌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발에 떨어뜨려 발톱에 출혈이 생기고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엔 검붉게 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갈색~노란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좀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3. 노란 손발톱 증후군 (Yellow Nail Syndrome)
희귀 질환으로 발톱이 노랗고 두꺼워지며, 성장 속도도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호흡기 질환, 림프부종, 면역 저하와 동반되며, 노인층에서 드물게 발생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발톱이 두껍고 갈라지거나 가루처럼 부스러짐
- 발톱 끝이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들뜸
- 발가락 사이 가려움, 악취, 피부 벗겨짐 동반
- 발톱이 들려 있거나 변형
특히 무좀의 경우 자가 치료만으로는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진균 검사 후 정확한 진단과 처방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 발톱 치료 방법
1. 바르는 약 (국소 항진균제)
초기 무좀이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 바르는 치료제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명 | 주성분 | 특징 |
---|---|---|
로세릴 네일라카 | 아모롤핀 | 일주일 1~2회 사용, 전문의약품 |
케라손플러스 | 토시실레이트 | 약국 구매 가능, 침투력 우수 |
티타실네일 | 티트리오일 | 자연성분, 민감한 피부에 적합 |
2. 복용약 (경구 항진균제)
중등도 이상의 손발톱 무좀에는 복용약이 효과적입니다.
단, 간 수치 이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진단 후 복용해야 합니다.
- 이트라코나졸: 하루 2캡슐, 1주일 복용 후 3주 휴식 (pulse therapy)
- 테르비나핀: 하루 1정, 6~12주 복용
3. 레이저 치료
최근 인기 있는 치료법으로 레이저를 통해 진균을 직접 파괴합니다.
항목 | 내용 |
---|---|
시술 횟수 | 2~4주 간격, 총 3~6회 |
1회 비용 | 약 5~10만 원 |
장점 | 통증 없음, 회복 빠름 |
노란 발톱 예방법
- 매일 발 씻고 완전 건조
- 항균 파우더나 티트리 오일 등 사용
- 공공 장소에서는 슬리퍼 착용
- 양말은 흡습성 좋은 면 소재 선택
- 발톱 손질 시 깨끗한 도구 사용
개인적인 후기 – 6개월간 치료 끝에 회복한 경험
저는 작년 여름, 발톱이 노랗게 변하는 걸 처음 봤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점점 두꺼워지고 들뜨기 시작하더니, 결국 발톱이 부서지듯 떨어졌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손발톱 무좀 진단을 받았고, 복용약과 로세릴을 병행하며 6개월 동안 치료를 했습니다.
다 나은 지금도 티트리오일로 발 관리를 하고 있고, 사우나나 수영장에서는 개인 슬리퍼를 꼭 챙깁니다.
지금은 발톱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다시는 그런 고생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노란 발톱이 무조건 무좀인가요?
A. 아닙니다. 외상, 당뇨, 희귀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 진단이 필요합니다.
Q. 민간요법(식초, 마늘 등)은 효과 있나요?
A. 일부 항진균 효과가 있으나, 치료제로 단독 사용하기엔 부족합니다. 치료를 병행하는 보조 수단으로만 권장합니다.
Q.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바르는 약만 사용하는 경우 6개월 이상, 복용 치료는 평균 12주 정도가 필요합니다. 레이저는 약 1~2개월 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론 – 노란 발톱, 초기에 대응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노란 발톱은 단순한 색 변형이 아니라, 무좀(진균증), 외상, 만성질환 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방치하게 되면 발톱 변형, 감염 확산, 치료 기간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와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 경험처럼, 발톱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느껴지면 절대 넘기지 말고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 또는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세요.
특히 초기 바르는 약만으로도 3~6개월 꾸준히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발톱 상태가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오늘부터 관리해보세요.
당신의 발 건강, 평소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