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퐁’이 상장한다는 소식이 궁금했던 이유
한때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로 전 세계를 휩쓴 핑크퐁이 드디어 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유아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기업이 상장한다니,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하죠.
저 역시 처음 뉴스를 접했을 때, ‘아이들 노래 회사가 어떻게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요즘 상장 시장은 단순 제조나 IT 기업을 넘어 ‘콘텐츠 IP’를 가진 기업들의 무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핑크퐁처럼 IP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들은 과거 어떤 과정을 거쳐 성공했을까요?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하이브(HYBE): K-콘텐츠 IP의 글로벌 확장 모델
상장 시점: 2020년 10월 15일 (코스피)
하이브는 BTS를 키워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지만, 사실상 ‘콘텐츠 IP 비즈니스’의 대표주자입니다. 음악, 공연, 팬덤, 플랫폼, 굿즈를 하나로 묶은 통합 생태계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죠.
IPO 당시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10조 원을 돌파하며, “음악도 하나의 자산(IP)”이라는 인식을 바꿔놓았습니다. 이후 ‘Weverse’ 플랫폼을 중심으로 팬덤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콘텐츠 기업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 핵심 포인트 | 내용 |
|---|---|
| 상장 효과 | 글로벌 IP의 상업화, 팬덤 플랫폼 확장 |
| 유사점 | 핑크퐁도 아기상어 IP를 중심으로 확장 중 |
| 리스크 | 아티스트 의존도, IP 라이프사이클 짧음 |
저는 하이브 상장 당시 투자자 입장에서 분석했었는데, ‘음악이 아니라 세계관을 판다’는 발상이 인상 깊었어요. 핑크퐁 역시 캐릭터·음악·교육·굿즈로 확장하며 비슷한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제작에서 글로벌 IP로
상장 시점: 2017년 11월 24일 (코스닥)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제작사로 출발했지만,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K-콘텐츠 수출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대표작인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이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면서, 단순 제작회사가 아닌 IP 보유 기업으로 평가받았죠.
상장 당시 시가총액은 약 1조 원이었지만, 2024년 기준으로는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콘텐츠의 ‘재생산 가능성’이 상장 밸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핑크퐁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IP 재활용 가능성: 드라마 → 리메이크 → OTT 콘텐츠로 확장
- 핑크퐁의 경우: 유아용 노래 → 시리즈 애니메이션 → 교육용 앱 확장
와이랩(YLAB): 웹툰 IP의 영상화 성공 모델
상장 시점: 2023년 7월 20일 (코스닥)
와이랩은 ‘아일랜드’, ‘테러맨’ 같은 인기 웹툰 IP를 제작하고, 이를 드라마·영화로 확장시키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티빙 등과 협업하며 IP 유통 수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장 당시 기업가치는 약 1,000억 원 규모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와이랩은 ‘웹툰 → 영상 → 글로벌 유통’이라는 구조로, 한국형 콘텐츠 수출 모델을 정립했어요. 이는 핑크퐁이 아기상어로 음악, 애니메이션, 교육을 연결한 모델과 유사합니다.
저는 실제로 ‘아일랜드’ 드라마를 시청했는데, 원작 팬으로서 IP가 다른 장르로 확장되는 걸 보는 재미가 크더군요. 핑크퐁의 IP 확장도 이와 비슷한 감동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캔버스엔: 드라마 제작사의 코넥스→코스닥 성공기
상장 시점: 2023년 8월 17일 (코스닥)
캔버스엔는 코넥스 시장에서 출발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드라마 판권(IP)과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했죠. 상장 후에는 글로벌 OTT와의 협업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했습니다.
다만, 콘텐츠 산업 특성상 제작비 부담과 흥행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함께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에는 제작비 증가로 인해 일시적인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요인 | 핵심 내용 |
|---|---|
| 성장 포인트 | IP 기반 드라마 유통, OTT 협업 |
| 리스크 | 제작비 상승, 트렌드 변화 |
더핑크퐁컴퍼니 IPO 전망: ‘아기상어’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예상 상장 시기: 2025년 상반기
핑크퐁컴퍼니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 절차를 준비 중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예상 기업가치는 약 4,500억~5,400억 원 수준으로, 유아 콘텐츠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밸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핵심 경쟁력은 단연 ‘아기상어’ IP입니다. 단일 IP로 유튜브 13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장난감, 교육 콘텐츠, 넷플릭스 시리즈로 확장됐습니다.
- 수익 구조: 콘텐츠 수익 + 라이선스 + 교육 플랫폼 + 굿즈
- 글로벌 포지셔닝: 유아 콘텐츠의 디즈니화 전략
콘텐츠 IP의 확장성과 재활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단순 캐릭터 회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브랜드 IP 기업’으로 진화 중입니다.
국내 콘텐츠 상장사 및 유사 기업 비교 종합표
| 분류 | 기업명 | 상장 시점 | 핵심 사업 | 핑크퐁과의 유사성 / 특징 |
|---|---|---|---|---|
| 글로벌 콘텐츠 IP | 하이브 (HYBE) | 2020년 10월 | 음악·콘텐츠·플랫폼 | 글로벌 팬덤 IP 확장 및 IP 상업화 성공. 핑크퐁처럼 단일 브랜드를 세계 시장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 |
| 스튜디오드래곤 (Studio Dragon) | 2017년 11월 | 드라마 제작·유통 | 콘텐츠 기반 글로벌 사업 모델. 핑크퐁의 영상·OTT 확장 전략과 유사. | |
| 빅히트뮤직 (Big Hit) | 비상장 (하이브 자회사) | 음악 제작 및 퍼블리싱 | 단일 아티스트 중심 IP 구조로 하이브의 기반이 됨. 핑크퐁의 ‘아기상어’ IP 모델과 유사한 수익 구조. | |
| 웹툰·영상화 콘텐츠 | 와이랩 (YLAB) | 2023년 7월 | 웹툰·영상화 | IP 제작 및 유통 구조 유사. 웹툰 IP를 영상으로 확장하며 핑크퐁의 미디어 확장과 비슷한 성장 모델. |
| 레진엔터테인먼트 | 비상장 | 웹툰·웹소설 플랫폼 | 자체 IP 확보 및 글로벌 유통 확장. 핑크퐁처럼 콘텐츠를 중심으로 플랫폼화 시도 중. | |
| 드라마·영상 제작사 | 빅토리콘텐츠 | 2023년 8월 | 드라마 판권·제작 | IP 중심 콘텐츠 유통 모델. 핑크퐁처럼 제작·유통을 병행하는 구조. |
| 제이콘텐트리 | 2014년 12월 | 방송·영화 제작·OTT | 드라마·영화 콘텐츠를 OTT ‘티빙’과 연계해 글로벌 확장. 핑크퐁의 영상 콘텐츠 확대 전략과 유사. | |
| 스튜디오앤뉴 | 비상장 | 영화·드라마 제작 및 판권 유통 | CJ ENM 협력 콘텐츠 공급사로 다양한 IP를 제작. 핑크퐁의 협업형 콘텐츠 사업 모델과 닮음. | |
| 국내 캐릭터·IP 확장형 기업 | 더핑크퐁컴퍼니 | 2025년 예정 | 유아 콘텐츠·교육·애니메이션·굿즈 | ‘아기상어’ IP로 글로벌 성공. 캐릭터·음악·교육·OTT까지 확장 중. |
| 삼성출판사 | 상장 (코스닥) | 아동 콘텐츠 출판 및 캐릭터 상품 | 핑크퐁 초기 투자사로 IP 제작 기반 구축에 기여. | |
| 오로라 | 상장 (코스닥) | 완구 및 캐릭터 상품 | ‘핑크퐁’ 캐릭터 제품 제작사로 협업 구조 보유. | |
| 캐리소프트 | 2019년 12월 | 유아 콘텐츠 제작 및 캐릭터 IP |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대표되는 유아 콘텐츠 기업. 핑크퐁과 유사한 타깃 시장. |
결론: 콘텐츠 IPO의 시대, 핑크퐁의 다음 단계
지금은 ‘콘텐츠가 곧 자산’인 시대입니다. 하이브가 음악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로, 와이랩이 웹툰으로 증명했듯이, 더핑크퐁컴퍼니 역시 ‘아기상어’라는 글로벌 IP로 새로운 상장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장 이후 핑크퐁이 단순 유아 브랜드를 넘어 교육·메타버스·OTT까지 확장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국민 캐릭터’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는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라, IP의 성장 가능성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핑크퐁은 그 가능성을 이미 증명했고, 이제는 시장이 그 가치를 평가할 차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더핑크퐁컴퍼니는 언제 상장되나요?
현재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 중이며, 하반기 본격적인 공모 절차가 예상됩니다.
2. 핑크퐁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콘텐츠 유튜브 광고, 교육 플랫폼, 굿즈,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특히 해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3. 콘텐츠 기업 투자 시 주의할 점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IP의 지속성과 수익 다각화 구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