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공급망, 커지는 희토류 전쟁
요즘 세계 경제 뉴스를 보면 ‘희토류’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전기차, 반도체, 국방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첨단 기술의 핵심이 바로 희토류죠.
하지만 이 시장의 80% 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최근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 이후 미국과 한국은 공급망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고,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주가 글로벌 증시의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저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관련 뉴스를 주의 깊게 보며, 한때 주가가 급등한 MP Materials를 직접 분석해봤습니다. 단순한 ‘테마주’가 아니라, 기술 패권의 미래가 달린 산업이었죠.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가장 주목받는 미국과 한국의 희토류 관련주를 핵심 데이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투자 기회를 찾는 분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 국가 | 분류 | 종목명 | 티커/코드 | 핵심 키워드/역할 |
|---|---|---|---|---|
| 미국 | 광산·정제·자석(통합) | MP Materials | NYSE: MP | 미국 내 활성 광산, 정제·자석 내재화, 국방 수요 |
| 정제·분리 | Energy Fuels | NYSE American: UUUU / TSX: EFR | NdPr 분리 시도, 우라늄+희토류 이원화 | |
| 통합 공급망(비상장/비주류 포함) | USA Rare Earth | — | 채굴→정제→자석 통합 지향 | |
| 복합 핵심광물 프로젝트 | NioCorp Developments | NASDAQ: NB | 니오븀·스칸듐+REE 개발 | |
| 탐사/개발(중소형) | Rare Element Resources | OTCQB: REEMF | 탐사 중심, 변동성 큼 | |
| 개발(핵심광물) | Critical Metals | NASDAQ: CRML | 희토류·핵심광물 프로젝트 | |
| 전략 광물(탐사) | Idaho Strategic Resources | NYSE American: IDR | 희토류·전략광물 탐사 | |
| 기타(테마 언급) | — | — | — | |
| 한국 | 정제·소재(자회사 포함) | 유니온 | 000910 | 희토류 정제 기술 언급, 유니온머티리얼 지분 |
| 자석·소재 | 유니온머티리얼 | 047400 | 페라이트 자석, 대체자석 R&D | |
| 대체 자석 | 노바텍 | (KOSDAQ) | 희토류 의존도 낮춘 자석 소재 | |
| 특수금속·내화물 | 동국알앤에스 | 075970 | 특수금속/내화물, 간접 수혜 | |
| 특수금속 유통 | 티플랙스 | 081150 | 희귀금속 유통, 테마 민감 |
미국 희토류 관련주 TOP 5
1. MP Materials (NYSE: MP) — 미국 희토류의 심장
미국 내 유일한 활성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네바다 마운틴패스 광산을 통해 채굴부터 정제, 자석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구축 중입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약 5,7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3,087만 달러)이며, 원가 부담이 큰 게 현실입니다.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 정부 투자 확대 등은 중장기 호재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미 국방부는 MP에 5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죠.
제가 개인적으로 이 종목을 관심 있게 본 이유는 ‘미국 내 자립 공급망 구축’이라는 국가적 테마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 급등보다는 중장기 전략 산업으로 바라보는 게 좋습니다.
| 지표 | 2025년 기준 | 비고 |
|---|---|---|
| 매출 | $57.39M | 전년 대비 +84% |
| EPS | -0.13 | 예상치보다 개선 |
| 정부 지원 | $500M 공모계획 | 국방부 협력 프로젝트 |
2. Energy Fuels (UUUU) — 우라늄에서 희토류로 확장
본래 우라늄 광산 기업이었지만, 최근 희토류 정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분리시설을 운영하며, 중국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정제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재무 구조가 안정되며 순현금 상태를 유지 중이고, 국방·전기차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다만 정제 효율이 중국 대비 낮다는 점은 여전히 약점입니다.
3. USA Rare Earth — 미국형 통합 자석 공급망
채굴, 정제, 자석 제조를 모두 아우르는 ‘완전 통합형 밸류체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장 단계는 아니지만, 상장 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내 전기차·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기대감이 높습니다.
4. NioCorp Developments (NB)
희토류와 함께 니오븀, 스칸듐 등 핵심 금속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정부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5년 기준 총 프로젝트 규모는 약 12억 달러입니다.
5. Rare Element Resources (REEMF)
미국 내 탐사 중심 중소형주로, 중국 규제 이슈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합니다.
실적보다는 테마성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 종목으로 적합합니다.
한국 희토류 관련주 TOP 5
1. 유니온 (000910)
희토류 테마가 터질 때마다 빠지지 않는 대표 종목입니다. 자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을 통해 페라이트 자석과 특수 소재를 생산하며, 국내에서 희토류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기업입니다.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 발표 직후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으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본업은 시멘트 소재 중심이라 신사업 비중이 아직 낮습니다.
2. 유니온머티리얼 (047400)
페라이트 자석 전문 기업으로,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신소재 연구를 지속 중입니다. 2025년 기준 매출 약 2,652억 원, 순손실 20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부채비율은 590%로 부담이 있지만, 전기차용 자석 개발이 현실화되면 반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노바텍 — 대체 자석 기술 선도주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는 대체 자석 소재를 개발하며, 전장 부품사와 협력 확대 중입니다.
중국 의존이 줄어드는 방향에서 수혜가 예상됩니다.
4. 동국알앤에스 — 안정적 수익 기반의 잠재 수혜주
내화물·특수금속 전문 기업으로, 희토류 테마가 붙을 때마다 주가 반응이 빠릅니다. 실적은 안정적이며, 리스크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은 5.4%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 티플랙스 — 희귀금속 유통 강자
특수금속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희토류 공급망 강화’ 테마로 묶입니다.
실제 사업 기여도는 낮지만, 변동성 매매 종목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희토류 투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 핵심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 MP Materials, Energy Fuels처럼 실제 광산·정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
- 테마주는 보조 포지션: 유니온·노바텍 등은 단기 급등락이 심하므로 비중은 낮게 유지
- 정책 모니터링 필수: 중국의 수출 규제, 미국의 국방 지원 정책이 곧 주가의 방향이 됨
- 리스크 관리: 급등 구간에서는 분할 매도, 조정 구간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
결론: 테마를 넘어 실질 산업으로
희토류는 단순한 ‘소재 테마’가 아닙니다. 반도체, 전기차, 국방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필수 요소입니다.
단기 급등에 휘둘리기보단, 정책과 기술의 방향을 읽고 실질 기반이 있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유리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테마주로 접근했지만, MP Materials와 Energy Fuels의 실적을 보고 나서 ‘이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투자 타이밍을 잡을 땐, ‘이슈보다 산업’을 봐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MP Materials는 지금 매수하기 좋은가요?
단기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이 있으므로 분할매수 전략이 유리합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정부 지원과 공급망 자립화 흐름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Q2. 한국 희토류 관련주 중 실적 기반이 있는 기업은?
유니온머티리얼은 실제 자석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동국알앤에스는 재무적으로 안정적입니다. 테마성 종목보다 실질 매출 구조가 있는 기업을 우선 고려하세요.
Q3. 희토류 대체 소재 기업도 투자 가치가 있나요?
노바텍처럼 대체 자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중국 의존 감소 정책에 따라 중장기 수혜가 예상됩니다. 다만 기술 상용화 속도에 따라 리스크가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