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보험은 늘 돈만 나가고, 정작 쓸 일은 없을까요?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저도 2005년부터 꾸준히 보험을 유지해오고 있지만, 정작 보험금 청구는 몇 번 되지도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은 여전히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왜일까요?
혹시 모를 암 진단, 중대사고, 형사책임 같은 위험 앞에서 ‘그때 보험이라도 있었더라면…’ 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대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무턱대고 여러 보험을 들기보단, 가성비 있게 잘 구성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제로 제가 유지하고 있는 보험 기준으로, 월 10만 원으로 구성할 수 있는 실속 보험 조합을 소개드립니다. 보험료 인상 시대, 똑똑한 보험 전략이 궁금하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무조건 기본! 실손의료보험은 필수
실비보험은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할 보험
실비는 요즘 기준으로 월 보험료가 1~2만 원 수준이고, 병원비 대부분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뛰어납니다. 특히 큰 병이 생겼을 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나올 수 있는 치료비를 커버받을 수 있죠.
- 통원 치료: 하루 최대 25만 원
- 입원비: 연간 최대 5,000만 원 보장
- 비급여 항목도 일부 보장 (단, 2021년 이후 개정으로 비율 제한 있음)
저는 실제로 디스크로 입원 치료를 받을 때 실손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진료비가 160만 원 넘게 나왔는데, 제 지갑에서 빠져나간 돈은 고작 12만 원 정도였어요. 이런 경험이 한 번 있으면 실비는 절대 안 놓칩니다.
운전자를 위한 두 번째 필수 보험
운전자보험, 형사비용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운전 중 실수로 사고가 났을 때, 형사합의금·변호사 선임비용·벌금 등으로 수천만 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동차보험과 별도로 운전자보험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많아졌죠.
보장 항목 | 보장 내용 | 가입 권장 금액 |
---|---|---|
형사합의 지원금 | 사망사고 시 최대 2억 원 | 1억 이상 보장 |
변호사 선임비 | 최대 500만~1,000만 원 | 500만 원 이상 |
벌금 지원 | 사망 사고 시 최대 2천만 원 | 2천만 원 |
예전에 한 지인은 신호 위반 사고로 형사합의금 1억 5천을 제시받았는데, 운전자보험 한도가 1억이라서 결국 본인이 5천만 원을 추가로 부담했어요. 이걸 보고 저도 보장금액을 2억으로 상향했습니다.
상해 후유장애 담보는 가성비 갑
작은 보험료로 큰 보장, 필수 추천
상해 후유장애는 사고로 신체 일부를 영구적으로 잃었을 때를 대비하는 담보인데요.
보험료는 월 5천 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최대 1억 원 이상 보장을 받을 수 있어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자전거 사고로 팔을 다쳐서 움직임이 제한되면, 상해 후유장애 판정을 받고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단, 장해율 3% 이상 기준이니 약관은 꼭 확인하세요.
여유자금 있다면 진단비 담보까지
암, 심장, 뇌혈관은 진단비만으로도 수천만 원 가능
요즘은 단독 실손 외에 진단비 보험까지 추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암,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같은 3대 질병인데요. 한 번 진단되면 목돈이 들어가니까, 진단만으로 바로 보험금이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 암 진단금: 3천만~5천만 원
- 심장 진단금: 2천만~3천만 원
- 뇌혈관 진단금: 2천만~3천만 원
제가 암 가족력이 있어서, 암 진단비 5천만 원 담보를 별도로 가입해두었습니다. 진단만 받아도 바로 나오는 구조라, 걱정이 많이 줄었어요.
보험 가입 예시: 월 10만 원 안에서 구성하기
보험 항목 | 추천 보장 | 월 보험료(예시) |
---|---|---|
실손의료보험 | 입·통원, 비급여 포함 | 12,000원 |
운전자보험 | 형사합의, 변호사비, 벌금 | 20,000원 |
상해 후유장애 | 1억 원 이상 | 5,000원 |
암/심장/뇌 진단비 | 각 2천만~3천만 원 | 60,000원 |
결론: 무작정 보험 가입보다, 전략 있는 선택이 먼저
요즘처럼 보험료가 계속 오르는 시대엔, 무작정 많이 가입하는 게 아니라 내 생활 방식과 리스크에 맞는 조합이 더 중요해요.
보험료 10만 원 안에서도 충분히 실속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는 걸 기억하세요.
저처럼 걱정 많은 분들은 담보를 좀 더 챙겨도 좋고,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낮게 보는 분들은 필수 항목만 간단하게 가져가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실손, 그다음은 운전자보험이라는 순서를 기준으로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절해보세요.
혹시 지금 내 보험 구성이 괜찮은 건지 궁금하시다면, 간단하게 보험 리모델링 상담 받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실손보험만 있어도 괜찮을까요?
A. 실손은 기본이지만, 사고나 중병으로 인한 소득 단절은 커버하지 못합니다. 최소한 운전자보험이나 진단비 담보도 함께 고려하는 게 안전합니다.
Q2.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어떻게 다르죠?
A. 자동차보험은 민사적 책임(대인·대물), 운전자보험은 형사책임(벌금, 합의금, 변호사비)을 다룹니다. 둘 다 있어야 보호가 완벽해집니다.
Q3. 보험료 10만 원 이하로 보장이 가능할까요?
A. 가능합니다. 실손, 운전자, 후유장해, 3대 진단비까지 구성하면 적정한 수준에서 균형 잡힌 보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