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관련주, 지금 꼭 알아야 할 국내 기업 테마주

왜 ‘한국 양자컴퓨팅 주식’에 눈길이 가는가

“과연 한국 증시에도 진짜 양자컴퓨터 기업이 있을까?” 이 질문, 저도 한참 고민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마주한 문제는 명확했습니다. 해외 기업 정보는 넘치는데, 국내에서는 테마주 수준의 이야기만 반복되고 실체 있는 기업 정보는 드물었습니다. 그러다 직접 자료를 찾아 정리하면서 ‘한국에서도 유의미한 후보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한국 코스피 / 코스닥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양자컴퓨팅 및 양자암호 관련 기업들을 정리하고, 투자 시점에서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까지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국내 상장사

국내 비상장·스타트업

해외 주요 상장사

국내 양자컴퓨팅 시장의 현재와 정부 전략

먼저 배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양자컴퓨팅 분야는 현재 전 세계가 ‘슈퍼컴퓨터의 다음 단계’로 주목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25년 기준으로 1980억 원 규모의 양자과학기술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2035년까지 양자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서 등 3대 핵심 기술 육성 전략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국내에서도 “양자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알파스퀘어 기준으로는 우리로, 쏠리드, 코위버, SK텔레콤, 아이씨티케이, 케이씨에스, 드림시큐리티, 엑스게이트 등이 양자컴퓨팅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테마주”와 “실체 있는 기업”을 구분하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정부 정책이 점점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지금 이 시점이 한국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주목할 만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증시 기반 양자컴퓨팅 / 양자암호 관련 기업들

쏠리드 (코스닥 050890)

쏠리드는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터 테마주로 자주 거론되는 기업입니다. 주가 흐름에서도 테마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 적이 있으며, 코스닥 테마 지수 차트에서도 종종 등장합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사업 실적과 기술 보유 내역이 외부에 많이 공개되지 않아, 주가 변동성이 다소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림시큐리티 (코스닥 203650)

드림시큐리티는 정보 보안 전문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양자암호 통신 테마에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나 기관이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대책을 강화할수록 수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보안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양자암호화 모듈 개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기술 발표 시점이 주가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로 (코스닥 046970) & 코위버 (코스닥 056360)

두 기업 모두 통신 장비 및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와 관련성이 높아, 양자컴퓨팅 또는 양자통신 테마에 함께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양자 중계기나 광통신 계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수주 실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직접 양자컴퓨터를 제작하기보다는 보조 인프라 공급망 역할에 더 가깝습니다.

에스디티 (SDT, 비상장 가능성 있음)

에스디티는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입니다.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접근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25년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이 약 470억 원에 달하며, 인력 확대와 함께 기술력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상장 가능성도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고 있어, 만약 상장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양자 기술 1호 상장사’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큐노바컴퓨팅 (Qunova Computing)

KAIST 기반으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및 응용 기술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1호 양자컴퓨터 솔루션 벤처로 소개되고 있으며, 신약 개발과 신소재 분석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양자 연산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 SK 계열사

국내 양자 기술 분야에서 대기업의 역할을 주목한다면, SK 그룹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리미엄 매체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자회사인 IDQ는 스위스의 양자암호 전문 기업이며, SK그룹은 통신과 IT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보안 기술을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SK 그룹 차원에서도 양자 기술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한 지분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투자 시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

이제 종목을 확인했다면, 어떤 기업이 ‘진짜’ 경쟁력을 갖췄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1. 기술 보유 여부 — 논문, 특허, 연구 협력 현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술이 없는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2. 수주 / 계약 실적 — 정부 과제, 국책 연구, 수출 실적 등이 있는 기업은 신뢰도가 높습니다.
3. 재무 안정성 — 아직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기업이 많기 때문에 부채비율과 현금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정부 정책 참여 여부 — 양자 전략위원회, 연구비, 정부 보조금 프로젝트에 포함된 기업일수록 리스크가 낮습니다.
5. 경쟁사 대비 강점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응용 분야 중 어떤 강점이 있는지 반드시 비교해야 합니다.

저의 경험을 덧붙이자면, 사업 실체 없이 테마에만 기대어 상승했던 기업들은 결국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기술 기반을 가진 기업이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습니다.

국내 vs 해외 양자컴퓨팅 기업 비교

해외에서는 이미 순수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상장되어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onQ는 ‘트랩 이온(ion trap)’ 방식을 사용하며, 2025년 기준으로 IDQ라는 양자암호 기업을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습니다.

미국의 디웨이브(D-Wave), 리게티(Rigetti) 등은 다양한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도 활발히 운영 중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한다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통신 인프라, 반도체 기반 하드웨어 보조 기술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여지가 큽니다.

결론 및 실전 팁

정리하자면, 한국 증시에는 아직 완전한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기업은 드물지만, 테마와 실체를 모두 갖춘 기업들이 점차 등장하고 있습니다. 쏠리드, 드림시큐리티, 우리로, 코위버 등은 테마 반응이 활발하며, 에스디티와 큐노바컴퓨팅 같은 스타트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 시 아래의 팁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공시와 정부 과제 수혜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 사업 발표 → 수주 실적 → 기술 검증의 흐름이 명확한 기업을 고릅니다.
• 양자컴퓨팅 산업은 장기적 시각이 중요합니다.
• 하나의 종목보다는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저 역시 여러 테마주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기술력 없는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외면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유망 기업을 꾸준히 관찰하고, 실제 사업성과가 확인되는 시점에 진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스닥 상장된 기업 중 ‘순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회사가 있습니까?

현재까지 공시 기준으로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상장사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양자암호, 보안, 통신 인프라 등 연관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에스디티처럼 풀스택 개발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이 향후 상장할 경우, 순수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 테마주는 리스크가 크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테마주는 발표나 기대감이 사라질 때 급락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력, 수주 실적, 정부 프로젝트 연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단기적 뉴스만 쫓는 투자는 위험합니다.

Q. 해외 양자컴퓨팅 주식도 함께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렇습니다. 해외 기업들은 이미 상장되어 있고 기술 발전 속도가 빠릅니다. 따라서 국내 종목은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관찰하면서, 해외 주식과 병행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