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지금 ‘인피닛(IN)’인가
새 코인이 국내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면 가격과 거래대금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인피닛(IN)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상장 뉴스가 전해진 직후 시세가 빠르게 반응했고,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문제는 ‘이후’입니다.
단기 과열 뒤에 오는 되돌림, 추가 유통 확대, 그리고 진짜 사용성이 가격에 반영되는지 여부가 갈림길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상장 이슈로 화제가 된 인피닛(IN)을 데이터 중심으로 점검하고, 투자 전에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저도 상장 당일 호가창을 지켜보며 스프레드가 평소보다 넓게 벌어지는 순간을 두 번 목격했는데, 그때 느낀 건 “체크리스트 없이 뛰어들면 안 되겠다”는 단순한 진리였습니다.
인피닛(IN) 코인 한눈에 보기: 핵심 데이터
인피닛(IN)은 에이전틱(Agentic) DeFi를 표방하는 프로젝트로, 지능형 에이전트가 복잡한 온체인 전략을 자동 실행하도록 설계된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아래 표에 현재 토큰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 항목 | 값 | 설명 |
|---|---|---|
| 토큰명/심볼 | INFINIT / IN | 이더리움 ERC-20 기반 |
| 컨트랙트 | 0x61fa…53d50 | 입출금·스캠 방지를 위해 항상 주소를 대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 맥스 서플라이 | 1,000,000,000 IN | 하드캡(비인플레이션), 소각 정책은 기본 제공되지 않음 |
| 순환공급 | 대략 2.3억~2.6억 IN 범위 | 데이터 소스마다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며, 언락에 따라 변동 |
| 다음 언락 예고 | 2025-11-07, 약 0.59% (약 5.88M IN) | 언락 강도가 중기 수급을 흔들 수 있습니다 |
| 최근 이슈 | 국내 대형 거래소 상장, 거래대금 급증 | 상장 직후 과열·조정 반복 가능성 |
업비트 상장 효과와 단기 변동성: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국내 대형 거래소 상장은 ‘유동성 확대’와 ‘신규 수요 유입’이란 두 축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특히 상장 초기에는 호가가 얇고 체결이 빠르게 일어나며, 신규 매수세가 몰리면 스프레드가 넓어지고 순간 체결가가 튀는 경우가 잦습니다.
제가 당일 호가창을 지켜볼 때도 최우선 호가가 몇 초 사이에 여러 틱을 오가며 체결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높은 가격에 추격 매수했다가 거래량이 한 템포 줄자마자 급히 손절하는 패턴입니다.
차라리 거래량 피크 이후 첫 조정·횡보를 관찰하거나, 입출금·네트워크 공지, 거래지원 범위를 미리 확인하고 진입 타이밍을 잡는 접근이 합리적입니다.
- 체크 1: 거래지원 마켓(KRW/BTC/USDT)과 입출금 네트워크(주로 Ethereum) 확인
- 체크 2: 초기 30분~수시간 변동성 구간에서 슬리피지·수수료 관리
- 체크 3: 동일 시간대 해외 시세와 괴리율 점검
유틸리티: 에이전틱(Agentic) DeFi가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가
인피닛(IN)의 내러티브는 명확합니다.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전략을 요청하면,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에이전트가 멀티스텝 전략을 구성하고, 사용자는 원클릭으로 실행합니다. 이 설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두 가지 변화가 나타납니다.
첫째, 숙련자에게만 가능했던 합성 전략(스테이킹→레버리지→리밸런싱 등)의 진입 장벽이 낮아집니다.
둘째, 전략 생성자(크리에이터)가 수수료·보상 구조를 통해 생태계에 남습니다.
다만 ‘사용자 수와 실행 건수’라는 냉정한 지표가 확보돼야 내러티브가 프리미엄으로 이어집니다. 상장 모멘텀은 단기 불꽃일 뿐이며, 월간 활성지갑(MAU), 전략 실행 건수, 스테이킹 락업 비율 같은 숫자가 중장기 리레이팅의 핵심입니다.
중기 관전 포인트: 유통·언락·지갑 분포
맥스 10억 IN 중 순환공급은 아직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베스팅·보상 물량이 시간에 따라 열리면서 유통이 확대됩니다. 시장이 좋아도 ‘언락 캘린더’ 직전에는 선반영 매물이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언락 흡수력이 확인되면 신뢰도가 오릅니다.
특히 상위 보유자 집중도(Top Holders Concentration)가 높으면 급락 시 매물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신규 테마 코인을 볼 때, 시세보다 먼저 ‘다음 30~60일 내 언락 규모’와 ‘상위 10개 지갑의 온체인 이동’부터 점검하는 편입니다. 거래량 급증 구간에 상위 지갑 이동이 겹치면 변동 폭이 커지는 사례를 여러 번 봤습니다.
- 언락 강도: 다음 언락이 맥스 대비 0.5~1%대면 체감 영향은 시장 컨디션에 좌우됩니다
- 집중도: 상위 지갑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패턴은 경계 신호로 보는 게 안전합니다
- 흡수력: 거래대금 상위권 유지 시 언락 매물을 흡수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장기 시나리오: 규제·보안·거버넌스 리스크를 어떻게 반영할까
한국은 2024년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며, 예치금·가상자산 분리보관, 불공정거래 금지, 과징금·형사처벌 체계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2025년 들어 실제 과징금 부과와 고발 사례가 나오면서 규제의 실효성도 확인되는 중입니다.
이 환경에서 신규 테마 코인이 장기 프리미엄을 받으려면, 프로젝트 투명성과 거래소의 상장 심사, 공시·공지 채널의 신속성이 중요합니다.
또 에이전틱 DeFi 특성상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 하나가 생태계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코드 감사와 버그바운티, 롤백·페일세이프 정책을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규제: 시세조종·허위공시·부정거래 시 강한 제재(부당이득 3~5배 벌금, 중대 사안 형사처벌)
- 보안: 무한 발행·권한 오남용·브릿지 리스크 등 DeFi 공통 취약점에 대한 대비
- 거버넌스: 핵심 파라미터(수수료, 보상, 전략 승인)의 권한 집중 여부
비교: AI×DeFi 토큰과 무엇이 다른가
AI를 표방하는 토큰은 대체로 세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 모델·인프라(연산·저장) 레이어에 토큰 인센티브를 연결하는 유형,
둘째, 데이터·평판·크라우드소싱을 묶어 생태계 기여를 보상하는 유형,
셋째, 트레이딩·운용 전략을 자동화하는 유형입니다.
인피닛은 세 번째 축에 가깝습니다. 차별점은 ‘자연어→전략→실행’의 파이프라인을 간결하게 잇고, 전략 크리에이터에게 보상 루프를 설계했다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 차별점이 진짜 Moat가 되려면, 사용자가 체감할 만큼 편리해야 하고, 실패·오작동 시 책임과 리스크를 어떻게 분담할지 거버넌스가 명료해야 합니다.
결국 사용성 지표와 거버넌스 설계가 타 프로젝트 대비 우위로 입증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제 경험을 곁들인 8단 점검표
- 공식 공지에서 거래지원 마켓, 입출금 네트워크, 입출금 재개·지연 여부를 확인합니다.
- 컨트랙트 주소를 상장 공지와 대조해 입금·출금 사고를 예방합니다.
- 거래대금·호가 두께를 보고 슬리피지 위험을 추정합니다. 저는 상장 초기에는 지정가 비중을 높입니다.
- 순환공급·FDV와 언락 캘린더를 함께 봅니다. “가격은 오르는데 FDV가 과도한가”를 묻습니다.
- 상위 지갑 이동과 거래소 유입 주소를 모니터링합니다.
- 전략·스테이킹 UI를 직접 써보고, 실패·취소·리밸런싱 처리 로직을 확인합니다.
- 규제 리스크 공지(이용자보호법·트래블룰 등)와 거래소 유의 종목 지정 기준을 숙지합니다.
- 분산 매수·분할 청산 등 리스크 관리 규칙을 미리 적어둡니다. 저는 목표가와 손절가를 체결 전 입력해 두는 편입니다.
요약 표: 기대 요인 vs 경계 요인
| 구분 | 포인트 | 해석 |
|---|---|---|
| 상장 모멘텀 | 국내 대형 거래소 상장으로 유동성 상승 | 단기 과열·조정 반복 가능성, 거래대금 유지 여부 관건 |
| 유틸리티 | 자연어→전략→실행 파이프라인 | 사용자 지표가 실제로 늘어나는지 확인 필요 |
| 토크노믹스 | 맥스 10억, 순환 2억대 중반, 11월 언락 예정 | 언락 흡수력과 상위 지갑 이동이 핵심 변수 |
| 규제 | 이용자보호법 시행 및 불공정거래 제재 | 허위 정보 유포·시세조종 리스크는 즉시 디스카운트 요인 |
| 보안 | 스마트컨트랙트·브릿지 취약점 상존 | 감사·버그바운티·페일세이프 정책 확인 권장 |
결론 | 요약·팁·경험 기반 조언·CTA
인피닛(IN) 코인의 핵심은 두 줄로 정리됩니다.
상장 모멘텀은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장기 방향은 ‘실사용 지표’가 결정합니다. 유통·언락·지갑 분포와 규제·보안 체크는 기본이며, 거래 전후 공식 공지와 컨트랙트 주소 대조는 필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장 직후 추격보다 거래대금이 식는 첫 조정 구간을 선호합니다. 체크리스트를 손에 쥐고, 데이터로 자신만의 리스크 관리 규칙을 세워보시면 좋겠습니다.
- 팁: 거래 지원 범위와 입출금 공지 → 유통·언락 → 사용자 지표 순서로 점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1) 상장 직후 어떤 전략이 상대적으로 안전할까요
스프레드가 넓고 체결 속도가 빠른 구간에서는 지정가 주문과 분할 접근이 유리합니다.
첫 파동 이후 거래대금이 진정될 때 유통·언락 스케줄과 상위 지갑 이동을 함께 보면서 포지션 크기를 조절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갑작스러운 입출금 지연·지정가 미체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공지 확인을 먼저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2) 언락 비중이 작아 보여도 왜 가격에 영향이 있나요
언락 비중이 0.5~1%라도 당일 유동성이 얕거나, 상위 지갑 매물과 겹치면 체감 충격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대금 상위권 유지와 매수 호가가 두툼하면 영향이 희석됩니다. 그래서 언락 전후 며칠은 거래대금·호가 두께·온체인 이동을 함께 체크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3) 규제가 강해지면 신규 코인의 리스크는 줄어드나요
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불공정거래 제재와 이용자 보호 장치가 강화됐지만,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프로젝트 운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규제는 최소한의 안전망일 뿐이며, 투자 전 공지·감사·온체인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