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누가 나를 뽑겠어.”라는 말, 어르신들 입에서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생각을 깨고 이력서를 다시 꺼냅니다. 지난 5월 28일,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에는 60대 이상 시니어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잡 매칭데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치열한 청년 구직 시장 속에서도 시니어들이 다시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건 무척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도전하려면,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고 손을 내밀어야 가능하죠.
바로 그 연결의 역할을 하는 게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의 ‘잡 매칭데이’입니다.
잡 매칭데이란 무엇일까?
60대 이상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연결 프로그램
서울시는 시니어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권역별로 잡 매칭데이를 열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총 5회로 나뉘며, 동부권역 매칭데이는 세 번째 행사였습니다.
해당 지역은 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송파구, 중랑구가 포함됩니다.
이날 현장에는 총 5개 기업이 참여했고, 실제로 60건이 넘는 현장 면접이 진행되며 일부는 당일 채용 또는 OJT 연계까지 이어졌습니다.
은퇴 후에도 일을 하고 싶은 시니어들은 많지만, 아무 일자리나 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상의 이유, 가족 돌봄 책임, 이동 거리 등의 문제로 인해 집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동부권역 잡 매칭데이에 참여한 분들 대부분은 자양동, 군자, 성수 등 인근 지역 거주자들이었습니다.
“성수 사는데 버스 한번만 타면 올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어요”라고 말한 한 참가자는, 일터가 멀면 체력적으로 무리라는 현실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땠을까? 직접 참여한 느낌은
이력서 매만지는 손끝, 다시 도전하는 마음
행사 당일, 2층 모두의강당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르신들은 안내 데스크 앞에서 등록 확인을 하고, 모니터로 면접 순서를 체크하거나, 기업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며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글씨가 잘 보이는 앞자리에 앉아서 설명 들으려고 일찍 왔어요.” 실제 한 참가자의 말입니다.
이날은 단순한 설명회가 아니라, 면접까지 바로 이어지는 실전형 행사였기 때문에 준비된 시니어들의 열정이 돋보였습니다.
인생 2막, 다시 일하고 싶다면 ‘잡 매칭데이’는 분명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건강, 거리, 여건을 고려한 지역 기반 매칭과 당일 면접이라는 실질적인 형식은 시니어 맞춤 일자리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져도 괜찮습니다. 사전 상담, 인턴십, 강의 등은 문을 두드리는 첫걸음입니다.
혹시라도 “이 나이에 가능할까?” 망설이고 계시다면, 이번 잡 매칭데이 일정부터 한 번 참여해보세요.